"석촌호수 수위저하, 도로함몰-싱크홀 원인은 아냐"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8월 6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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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석촌호수동아일보 자료 사진.
사진= 석촌호수
동아일보 자료 사진.
잠실 석촌호수의 수위저하는 제2롯데월드와 9호선 공사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일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2롯데월드와 지하철9호선 등 주변 대형 신축건물 8곳의 공사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석촌호수 수위는 지난 2010년 연평균 4.68m를 유지해 왔으나 2011년 10월부터 연평균 4.57m로 수위가 낮아지기 시작했으며, 2013년 10월까지 연평균 4.17m의 저수위 상태를 유지했다.

시는 지하수 유출을 유발하는 대형 공사가 몰린 데다 석촌호수 자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빠짐량(일 평균 약 2000t)까지 더해져 수위저하가 컸던 것으로 결론내렸다.

제2롯데월드 공사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는 수위저하 기여율이 72%를 기록했지만, 2012년말부터는 36%대로 떨어졌다.

지하철 9호선의 영향도 초반에는 낮았으나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증가했다. 기여율은 지난 2012년 3월 25%에서 2013년 10월 53%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와 9호선 공사가 끝나면 석촌호수의 물빠짐량이 줄어들고 주변 지하수위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반 안정성 검토결과 석촌호수의 수위저하가 인근 지역 도로함몰이나 싱크홀 발생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석촌호수 수위저하가 인근에서 발생한 도로함몰, 지반침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결론이다.

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수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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