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관광객을 도내로 유치하기 위해 8월 한 달간 공립 관광시설 3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무료 개방 시설은 통영 한산도 제승당(055-254-4481), 창원 경남도립미술관(055-254-4659), 진주 경남도수목원(055-254-3861) 등이다. 제승당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로 한산도에 본영을 설치했을 때 장수들과 작전회의를 한 장소다. 한산도 주변의 통영과 거제에는 장사도, 외도, 비진도, 매물도, 욕지도, 사량도 등 아름다운 섬과 해수욕장이 많다. 경남도청 옆 도립미술관은 세계적 권위의 보도사진상인 퓰리처상 수상작 전시회, 젊은 비디오작가를 선정해 진행하는 ‘싱글채널 비디오’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시 이반성면 경남도수목원은 산림과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자연생태 종합학습교육장이다. 56만m²에 남부지방의 자생종과 외국에서 도입한 수목 등 15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수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관광시설 무료 개방이 도민과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재충전 및 문화체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외지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립미술관과 수목원은 매주 월요일에 휴무다. 도는 10월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가을 관광주간에도 관광시설 무료 개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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