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노동계 파업, 국난 극복 노력에 찬물 끼얹는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5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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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노동계의 총파업 진행 상황에 대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노동계가 국가적 위기 극복은 외면한 채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노동계의 파업은 전 국가적 국난 극복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메르스 여파로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청년 고용절벽 문제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노동계의 총파업 찬반투표에 대한 강한 우려를 보인 것이다.

또한 김 부회장은 노동계의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김 부회장은 “노동계가 저임금 단신근로자 보호라는 최저임금 본연의 목적을 무시한 채 가구생계비 보장을 주장하며 시급 1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된다면 학생, 주부, 노년층 등 최저임금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 상승을, 경총은 상승분 없는 5580원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최저임금 협상은 29일 법정시한을 남겨놓고 있다. 국내 최저임금은 2001년 이후 14년 간 연평균 8.8%씩 인상돼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2.9%)보다 3배, 임금상승률(5.2%)보다 1.7배 이상 상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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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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