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재계 “메르스로 투자위축 없게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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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어디까지]인터넷 ‘메르스 괴담’ 첫 삭제 결정

정부는 11일에도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메르스 피해업종 간담회’에서 “일부 업종에서 시작된 소비 위축이 내수 전반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과도한 불안심리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택 서정리시장을 찾아 유통업계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오후에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보건소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공정위 광주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메르스에 대한 불안 심리를 이용한 거짓·과장 광고로 물품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메르스로 인해 산업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연초 계획했던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메르스 관련 괴담성 인터넷 게시글에 대해 처음으로 삭제 결정이 내려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한국의 메르스는 미군의 실험” “백신 장사용 사전 포석” 등의 내용을 담은 게시글에 대해 ‘해당 정보 삭제’를 의결했다.

세종=손영일 scud2007@donga.com / 신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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