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첫 장애인 운전지원센터 28일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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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면허시험장에 전국 네번째, 특수車 교육… 면허취득도 가능

서울에도 장애인이 편하게 운전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이 문을 연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강서면허시험장에 ‘장애인 운전지원센터’가 28일 문을 연다. 장애인 운전지원센터는 1∼3급 중증 장애인들이 특수 제작된 차량과 강사를 통해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개인별로 학과 2시간, 기능 2시간, 도로주행 12시간 등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다.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일괄적으로 면허취득 절차도 밟을 수 있다.

장애인 운전지원센터는 2013년 10월 부산 남부면허시험장에 처음 선을 보였다. 이후 전남 면허시험장(2014년 7월)과 경기 용인면허시험장(2014년 10월)에 같은 시설이 개소했다. 세 곳에서 운전 교육을 받은 장애인 597명 가운데 337명이 면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장애인 249만4460명 가운데 운전면허를 가진 사람은 전체의 5.6%인 14만88명에 불과하다. 전체 국민의 운전면허 소지 비율인 58%에 비해 크게 낮다.

경찰청 관계자는 “장애인 중에서도 1∼3급 중증 장애인들은 특수 차량이 필요해 면허 발급이 더욱 어려웠다”며 “2017년까지 대전과 대구에도 장애인 운전지원센터를 개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장애인#운전지원센터#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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