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5월의 춘천’ 축제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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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페스티벌 5월1일 개막…장미여관 등 26개팀 열띤 공연
DJ페스티벌-마임축제 등 잇따라…관광객 수십만 명 찾아올 듯

5월 강원 춘천시가 축제 속으로 빠져든다. 1∼3일 삼천동 승마장 옆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밴드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춘천국제연극제, 월드DJ페스티벌, 김유정문학제, 춘천마임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춘천의 5월을 수놓는다.

5월 축제의 막을 여는 ‘밴드페스티벌’에는 국내 최고 밴드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승환, 장미여관, 노브레인, 슈퍼키드, 일락, 국카스텐, 한상원밴드 등 26개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1, 2일은 오후 5시, 3일은 오후 2시부터 공연이 시작돼 각 밴드가 1시간가량 공연을 펼치는 릴레이 방식으로 다음 날 새벽까지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100여 개의 텐트가 설치되고 음식코너도 운영된다. 또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춘천역∼삼천동 수변공원∼공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밴드별 공연 일정 및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cctopb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춘천시문화재단이 마련한 아동공연 ‘평강, 공주와 온달, 바보’가 축제극장 몸짓 무대에 오른다. 출연자들의 연기에 건반, 기타, 우쿨렐레 등 전문 연주가들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7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국악소녀 송소희, 판소리 신동 유태평양 등 국악인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국악드림콘서트’가 펼쳐진다.

9∼16일에는 ‘2015 춘천국제연극제’가 시내 5개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1993년 연극제 시작 이후 처음으로 기존의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경연대회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춘천연극제는 앞서 공모를 통해 140여 개 극단 가운데 연극제에 참가할 15개 팀을 선정했다. 우승 극단에는 2000만 원의 상금이, 2등과 3등에는 각각 1000만 원, 500만 원이 주어진다. 자세한 공연 일정 등은 홈페이지(www.citf.or.kr) 참조.

15∼17일 송암레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월드DJ페스티벌’은 유명 DJ들이 이끄는 댄스축제다. 2박 3일 동안 일렉트로닉 음악을 중심으로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1만9000장이 넘는 입장권이 판매됐으며 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동면 실레마을에서는 소설가 김유정 선생(1908∼1937)을 기리는 ‘김유정 문학제’가 열린다. 이 마을은 김 선생의 고향이자 ‘봄봄’, ‘동백꽃’ 등 그의 작품 속 배경이다. 백일장과 입체낭송대회, 퀴즈 골든벨, 소설 속 주인공 점순이를 선정하는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춘천을 넘어 국내 대표 축제가 된 ‘춘천마임축제’는 24∼31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난장인 ‘아!水라장’을 시작으로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국내외 극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출연자와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미친 금요일’과 ‘도깨비 난장’도 준비돼 있다. 홈페이지(www.mimefestival.com) 참조.

김용은 춘천시 경제관광국장은 “지난해부터 축제를 5월에 집중하기로 했었는데 세월호 사고로 실제 이뤄지지 못해 올해부터 ‘5월은 축제의 달’이 처음 진행되는 셈이다”며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 상인들이 축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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