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4일 총파업 “불의한 정권에 맞서 싸우라는 요구에 응답”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예고 (사진= 동아일보DB)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노사정 협의가 결렬되며 노·정갈등이 심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는 24일 총파업을 단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가 찬성 84.5%로 가결돼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투표에는 42만8884명의 조합원이 참여, 65.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중 36만1743명(84.5%)이 찬성표를 던져 총파업은 최종 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투표한 조합원 중 84% 이상이 압도적으로 찬성을 택한 것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조합원의) 분노가 얼마나 큰 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민주노총은 성완종 게이트에서 드러난 것처럼 불의한 정권에 맞서 싸우라는 시대적 요구에 온 몸을 다해 응답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오는 16일 지역별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고, 24일에는 서울 등 전국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후 25일~30일을 총파업 투쟁주간으로 설정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에 대한 항의를 이어간다. 또 5월1일 노동절에는 서울광장에서 10만여명이 모이는 노동절 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민주노총은 총파업 대회 전까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에 대한 항의와 함께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을 촉구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