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잘나가는 에어부산… 5년 연속 흑자 ‘고공 비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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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창출 우수기업’ 2년연속 선정… 관광객 유치하며 지역경제 이끌어
9일까지 기내 승무원 채용 접수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임직원이 1월 도입한 16호기 A321-200 기종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동아일보DB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를 비롯한 임직원이 1월 도입한 16호기 A321-200 기종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동아일보DB
에어부산 승무원들이 신생아를 위해 손뜨개질한 털모자를 선물하기로 하고 2월 전시회를 열었다. 동아일보DB
에어부산 승무원들이 신생아를 위해 손뜨개질한 털모자를 선물하기로 하고 2월 전시회를 열었다. 동아일보DB
부산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했다. 또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연이어 선정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다.

에어부산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5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주사인 아시아나항공 부산시 세운철강 등 지역 14개 주주기업은 주당 500원씩 결산배당을 받는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3510억 원 매출을 올려 2013년 대비 26.3% 성장했다. 지난해 세금 공제 후 당기순이익도 175억 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2년 연속 뽑혀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에어부산은 2007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일자리 1000여 개를 만들었다.

31일부터 4월 9일까지는 채용사이트(recruit.airbusan.com)를 통해 기내 승무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다. 20명 안팎을 뽑는다. 지난해 10월 기내 승무원 공채에는 5700여 명이 몰려 2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되는 3개 국제선 노선에도 1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관광객 유치로 김해국제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최근 부산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골프를 즐기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홀인원 부산’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골프와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부산의 장점과 부산∼시안(西安) 직항노선을 조합해 만들었다.

또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회와 제휴해 20일부터 5월 2일까지 부산을 방문하는 중국 일본 대만 관광객에게 의료체험권을 나눠주고 호텔 할인 혜택도 준다. 서면메디컬스트리트에서 초음파 성형 한방검진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의료체험권은 에어부산 탑승권 발권 때 같이 준다.

지난해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일본 중국 대만 국적 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51만4659명. 이 중 38%인 19만3545명이 에어부산을 이용했다. 특히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어부산의 일본 중국 대만 승객 증가율은 763.7%(17만1137명)로 같은 기간 다른 항공사의 승객 증가율 0.3%(801명)보다 월등히 앞섰다. 에어부산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다.

국제선도 계속 늘린다. 부산∼일본 오사카(大阪) 노선은 주 14편에서 18편으로 늘렸고, 10월부터는 하루 3편 운항할 예정이다.

1일부터는 부산∼중국 장자제(張家界) 노선이 신설돼 국제선이 13개로 늘어난다. 그동안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최다 보유는 대한항공과 에어부산이 12개로 같았으나 이제 에어부산이 1위로 올라섰다. 9일부터는 부산∼베트남 다낭, 7월 22일에는 부산∼괌 노선에도 취항해 국제선만 15개로 늘어난다. 국내선을 포함하면 18개 노선이다. 여름에는 중국 우한(武漢) 쿤밍(昆明) 구이린(桂林) 등에도 부정기편을 띄울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현재 15개 노선 중 12개에서 탑승객 기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는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다양한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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