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할인 현수막 내걸고 장보기 테마관광열차도 운영 계획
영덕군은 달맞이 산행코스 등 준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관광설명회에서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서울시관광협회, 수도권 여행사 대표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카드섹션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의 맛과 멋을 느끼도록 해야죠.”
최일만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장은 23일 “고속철도(KTX) 개통을 앞두고 상인 4000여 명이 손님맞이 준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곳곳에는 KTX 개통 기념 할인 행사 현수막이 걸렸다. 31일 개통식 이후 다음 달 30일까지 행사 안내문이 붙은 음식점과 농수특산물 가게에 포항역 승차권을 보여 주면 10% 할인해 준다. 죽도시장은 13만2000m²로 점포 1300개와 노점 300개, 횟집 200여 개가 모여 있다.
KTX가 개통되면 포항∼서울은 2시간 10분대로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 최 회장은 “고속철이 열리면 손님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죽도시장이 되도록 친절 청결 서비스에 신경을 더 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2일 KTX 개통을 앞두고 경북 동해안은 해양 관광 발전과 도시 개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이 자율적으로 할인 행사에 동참하도록 하는 한편 다음 달부터 포항운하와 호미곶 해맞이광장 등을 연결하는 장보기 투어 프로그램인 테마 관광 열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에서 수도권 여행사와 서울시관광협회 등을 대상으로 관광 설명회를 열었다.
포항시는 KTX 개통에 따른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음식점 100곳과 숙박업소 50곳을 시청이 인증하는 친절 업소로 정했다. 일부 업소는 전통시장과 연계해 평일 20%, 주말 10%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포항시는 KTX 신역사를 교통 거점으로 활용하고 주변은 새로운 부도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근처 흥해읍 이인리와 성곡리 일대 205만3414m²를 상업 업무 숙박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한다. 최근 왕복 4차로 진입도로와 근처 영일만대로 이인 나들목이 개통돼 신역사 접근성이 좋아졌다. 역 주변에는 백화점 오피스텔 영화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KTX 개통이 해양 관광 도시로 발전하는 영일만 르네상스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군은 대게의 고장 강구항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KTX 포항 신역사와 강구항까지는 승용차로 30분 거리다. 최근 신역사와 영덕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 횟수도 하루 8차례로 결정됐다.
영덕군은 주변 명소를 활용해 관광 코스를 다양화한다. 대게 집게다리 모양의 등대로 유명해진 창포리 해맞이공원과 인근에 이국적 풍경을 보여 주는 풍력발전단지가 대표적이다. 이곳 해변을 따라 최근 펜션 등 각종 숙박시설도 잇달아 들어섰다. 영덕군 관계자는 “강구항 주변 10분 거리의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달맞이 야간 산행과 1박 2일 코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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