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녀 4명 車 안에서 숨진 채 발견…진주에서 무슨 일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2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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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1명을 포함한 20대 남녀 4명이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후 2시 46분경 경남 진주시 대평면 신풍리 갈골마을 버스 회차지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차주인 A 씨(26)와 B 씨(21) C 씨(24) D 씨(21·여)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산불감시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 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 1개가 놓여 있었다. 또 수면 유도제, 따지 않은 소주병, 생선회 등도 발견됐다. D 씨 노트에는 ‘해 준 거 없이 상처만 주어서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뒤 포털의 모바일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 차량 내비게이션 분석 등을 통해 18~19일 경남 김해에서 만나 진주로 이동한 뒤 20일 자정 무렵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학생인 D 씨를 제외한 남자 3명은 식당이나 고시원, 공장 등에서 일하다 최근 그만 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3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진주=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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