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아동,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 최고 “가장 낮은 네덜란드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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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1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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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 최고. 동아일보DB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 세계 최고. 동아일보DB
우리나라 0세~18세 미만 아동들이 학업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숙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 연구위원은 11일 보건복지포럼 최근호(2월호) ‘한국아동의 주관적 웰빙수준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2013년 한국아동종합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한국 아동의 주관적 웰빙(well-being) 수준을 파악하고 OECD 국가 간 비교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 아동들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50.5%로 UNICEF 조사 대상 29개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아동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전체 평균 33.3%보다 17.2%포인트나 높았으며 가장 낮은 네덜란드(16.8%)의 3배나 됐다.

높은 학업 스트레스와 낮은 학교 생활 만족도로 인해 한국 아동들의 삶 자체에 대한 만족도(삶에 대해 중간이상 만족하는 비율)는 60.3%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크게 낮았다.

김미숙 연구원은 “아동의 낮은 삶의 만족도는 학업과 연관이 되어 있다”며 “과중한 학업을 완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율학기제 도입,수업시수 하향조정, 예체능 학습의 확대 등 아동이 학교생활을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교육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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