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기총… 말다툼하다 사촌에 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탄환 천장에 맞아 인명피해 없어… 50대 도주 2시간여만에 체포

부동산 투자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이종사촌 동생과 말다툼을 벌이다 공기총을 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 50분경 김포시 양촌면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최모 씨(52)가 술에 취한 채 공기총으로 이종사촌 동생인 윤모 씨(51)를 위협하다가 1발을 발사했다. 다행히 탄환은 천장에 맞았고 윤 씨나 다른 사람의 피해는 없었다. 최 씨는 곧바로 자신의 1t 트럭을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경 범행 장소에서 2.5km가량 떨어진 한 마을발전위원회 사무실에서 잠을 자던 최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는 윤 씨와 함께 투자한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간 문제 때문에 법적 다툼을 벌이던 중이었다. 최 씨가 사용한 공기총은 부인(48) 명의로 등록된 총기로, 경찰서 영치 대상은 아니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등 폭행) 혐의로 최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포=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