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삿바늘 닿았던 에볼라 감염의심 한국인 퇴원…비감염 판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9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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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치료 지원을 위해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파견됐다 지난해 12월 30일 에볼라 환자 채혈 중 장갑이 찢어지면서 주삿바늘이 피부에 닿았던 한국 긴급구호대 의료대원 A씨가 최종적으로 에볼라 비감염 판정을 받았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A씨는 4일부터 입원해 있던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3주(에볼라 잠복기) 간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이지 않아 19일 퇴원했고,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와 주 독일 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샤리테 병원을 직접 방문해 A씨 상태를 확인했고,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부건복지부에 따르면 A씨는 에볼라 환자를 채혈하던 중 환자가 몸을 크게 움직여 주삿바늘이 장갑을 찢었고 맨살에 닿았다. A씨의 에볼라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았지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에어 앰뷸런스를 이용해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으로 A씨를 후송했었다.
한편 10일 출국해 영국에서 사전훈련 중인 긴급구호 2진은 18일 시에라리온에 도착했고 1주일간의 현지 적응 훈련 뒤 의료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A씨가 속해 있던 긴급구호대 1진은 24일 의료 활동을 최종 마무리한 뒤 26일 귀국한다. 이들은 별도의 의료 시설에서 3주간 생활한 뒤 퇴원할 예정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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