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명당’의 낡고 냄새나는 화장실서 볼일 봤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1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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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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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7만 2000여 명이 억대 연봉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에게 억대 연봉은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다. 그래서 소시민들은 복권을 통해 ‘돈벼락’을 꿈꾼다.

특별히 연말연시에는 복권을 사려는 사람이 평소보다 많다. 이른바 ‘복권 명당’에는 대박을 기대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31일 방송되는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에서는 온라인 복권과 로또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대는 복권 명당을 찾는다.

전국 6000여 개 온라인복권 판매점 가운데 1등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는 부산의 한 판매점에선 매일 아침 유별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판매점 사장은 매일 첫 자동 복권을 뽑기 전 기계 앞에서 절을 올린다. 첫 영업을 시작한 이래 12년 동안 계속해온 신성한 의식 중 하나.

손님들도 1등 기원을 위해 특이한 행동을 한다. 가게 뒤에 있는 낡고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대박의 기운이 나온다는 소문 때문에 볼일을 보는 것은 기본, 벽을 만지는 사람들까지 각양각색이다.

한편, 전국에서 온라인 복권을 가장 많이 판매한다는 서울의 한 판매점에서는 영업전부터 기다리는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가게 앞 불법 주정차가 기승을 부리고, 심지어 차에서 잠깐 내려 복권을 구입하는 사람들을 노린 자동차 절도까지 벌어진다는데….

‘2015 대박 기원, 복권 명당 전격 해부’는 12월 31일 수요일 저녁 8시 20분 채널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채널A의 ‘관찰카메라 24시간’은 8인의 VJ가 같은 날, 같은 시각에 게릴라 팀으로 출동해 24시간 동안 궁금한 것들을 밀도 있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신 개념 다큐멘터리.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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