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이명수 박사팀이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과 안면신경마비, 아토피 피부염 등 3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임상진료 지침(Clinical practice guideline)’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침은 의사가 환자의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때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한방재활의학과학회와 대한침구의학회,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일부 학회가 표준 임상진료 지침을 개별적으로 마련한 적은 있으나 공동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 기관들의 전문가들이 각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기술에 대한 근거와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지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임상진료 지침은 앞으로 관련 학회와 한방 의료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의학연 홈페이지(kiom.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명수 박사는 “이번 지침 개발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근거로 한방 진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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