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덕진호수 본격 수질개선… 총 337억 확보… 인공습지 등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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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연꽃 군락지이자 전주의 가장 오래된 호수공원인 덕진호수의 물이 맑아진다.

덕진호수 수질개선사업이 환경부 사업으로 확정돼 내년 실시 설계비 14억 원 등 총 337억원이 확보됐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기록에도 오월 단오가 되면 전주지역의 여인들이 머릿결이 좋아지는 창포와 연꽃이 많은 덕진호수에 모여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다고 전해진다.

덕진호수(4만여 m²)는 봄이면 노란 창포가 피고 여름이면 연분홍색의 연꽃이 주변의 수양버들, 소나무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으나 수십 년 전부터 수질이 악화돼 갈수기에는 악취를 풍기기도 했다. 이 사업은 덕진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3단계에 걸쳐 연차적으로 이뤄진다. 1단계는 인공습지 및 저류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조경단 앞에 비점오염저감용 생태습지, 동물원주차장 및 동물원에 빗물 침투지 등을 설치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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