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교육역량강화-특성화 사업 잇달아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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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학탐방]취업률 등 동남권 선두대학 자리매김

부산 동서대 뉴밀레니엄관에서 9일 열린 ‘동서 미디어 아웃렛’ 개소식 행사.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내외 관계자들이 실제 방송국 수준의 첨단 기자재를 둘러보고 있다. 동서대 제공
부산 동서대 뉴밀레니엄관에서 9일 열린 ‘동서 미디어 아웃렛’ 개소식 행사.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내외 관계자들이 실제 방송국 수준의 첨단 기자재를 둘러보고 있다. 동서대 제공
동서대는 ‘작지만 강한 대학’의 대표 주자다. 특성화된 전공과 구성원들의 남다른 추진력으로 설립 20년 만에 각종 지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을 이끄는 동남권 선두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서대의 역량은 교육부가 선정하는 각종 재정지원 사업의 성적표를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2012년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5년간 144억2500만 원을 지원 받았고, 이듬해에는 부산 지역 사립대 중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교육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박근혜 정부의 최대 대학 지원사업인 대학특성화(CK) 사업에서 5개의 사업단이 선정돼 5년 동안 매년 49억 원을 받게 됐다. 동남권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업단을 꾸리게 된 것이다.

외부 평가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취업, 창업 교육 능력이 뛰어난 대학들을 선정하는 청년드림대학에서 2년 연속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QS의 평가에서는 2013년 국제화 부문에서 아시아 대학 중 50위를 차지했다.

이런 성과는 자연스럽게 취업률과 지원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동서대의 올해 취업률은 57.9%로, 동남권 대학 가운데 2년 연속 1위, 전국 8위(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그룹 기준)를 기록했다.

동서대가 이처럼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영화, 영상, 정보기술(IT), 디자인 분야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양성한 차별화 전략 덕분이다. 다른 대학에 비해 교수와 직원들이 매우 젊어서 파격적인 혁신이 가능했던 것도 동력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디자인학부의 경우 전공을 아예 해체해서 9개의 트랙으로 재편성하는 유례없는 통폐합을 단행했고, 국제물류학부의 경우 학생들이 학기 시작 전에 동영상으로 예습을 한 뒤 학기 중에는 실전 위주의 교육에 몰두하도록 하는 독특한 O2O(online to offline) 수업을 도입해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엔 학교 내에 실제 방송콘텐츠 제작사 및 마케팅 회사와 비슷한 장비 및 시스템을 완비한 ‘동서 미디어 아웃렛’을 마련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학생들이 외부 기관들과 연계해 실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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