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 콘서트 인화물질 투척에… 네티즌 "혹시 배후가 있지 않을까요?"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11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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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신은미(우)와 전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좌).동아일보 자료 사진.
재미교포 신은미(우)와 전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좌).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전북 익산경찰서는 11일 '신은미·황선의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을 폭발시킨 오모(18) 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오모군은 인화물질이 든 양은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오군이 던진 냄비가 바닥으로 떨어져 '펑'소리와 함께 불이 붙어 연기가 치솟았으며 청중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사고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이모 교수와 민원연대 곽모 씨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불은 곧바로 진화됐으며, 신씨와 황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오군은 경찰에서 "평소 북한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던 중 콘서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연막을 피워 행사를 방해하고 싶었다. 범행은 계획됐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군이 지난해 여름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에 가입해 준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7월 인터넷에서 화학약품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또 오군의 학교 관계자는 "평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 활동 전력이 있었고 학교에서 여러 차례 '일베' 활동 제지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의 여파로 11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은미 씨와 황선 씨의 평화통일 토크콘서트가 전격 취소됐다.

부산민권연대는 11일 정오에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서 출연진의 신변 안전과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의 인명사고를 우려하여 부득이하게 콘서트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폭발 사고에 네티즌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혹시 배후가 있지는 않을까요?"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인화물질은 던지다니… 제정신인가" "신은미 토크 콘서트, 어린학생이 저런 행동을 하다니…" 등의 당황스러움을 댓글로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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