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학력 높은 여자 만나면 ‘넘사벽’ 절감”…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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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1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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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타다'라는 말이 유행이다. 이성에게 호감을 갖고 만나면서 연인으로 발전할 기회를 엿보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런데 이성에게 호감이 생기다가도 '저 사람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구나' 하고 너무도 멀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상대적으로 스스로 초라해 보여 상대에 대한 호감도가 뚝 떨어진다.
미혼남녀는 어떤 때 이성이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으로 보일까? 남자는 '여자의 학력이 높을 때'를 여자는 '남자의 집안이 월등하게 좋을 때'를 각각 첫손가락에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남녀 949명(남성445명, 여성5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9일까지 '이성이 넘사벽으로 보일 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남성은 '여성의 학력이 높을 때'(43.4%)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응한 남성 정모 씨(35)는 "예쁘고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호감도가 크게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나보다 학력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기가 죽는 것 같다"며 "다른 것은 다 괜찮지만 나중에 나를 훈계할 것 같고 '하버드대학 나온 여자' 같은 타이틀은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더 좋은 직장'(23.6%), '좋은 집안 배경'(17.6%), '수려한 외모'(15.4%) 순으로 꼽았다.

여성은 남자의 '좋은 집안 배경'(54.4%)를 1위로 꼽았다.

장모 씨(31·여)는 "모든 조건에서 남부럽지 않은 남자는 호감과 관심이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른 조건보다 집안 배경이 너무 차이가 난다면 마음이 불편할 것 같다"며 "혹시라도 상대방 집안에서 나를 달가워하지 않으면 어쩌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뒤이어 '수려한 외모'(22.8%), '더 좋은 직장'(16.3%), '학력이 높을 때'(34명/6.5%) 순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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