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토크 콘서트, 고3 학생의 인화 물질 투척으로 중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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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1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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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토크 콘서트’

전북 익산시에서 진행된 재미교포 신은미 씨(53)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40)의 통일 토크 콘서트가 강연 도중 인화 물질 투척으로 중단됐다.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서 행사 시작 한 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8시 반 경, 성당 안에 앉아 콘서트를 지켜보던 오모 군(19·익산 모 고교 화공과 3년)이 갑자기 일어났다. 신은미 씨가 “‘북한 대동강 물이 너무 맑다’고 했더니 일부 언론에서 내가 지상낙원이라고 말했다고 왜곡했다”고 말한 직후였다. 오 군이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습니까”라고 묻자 신은미 씨는 “그런 말 한 적 없다. 질문은 있다가 끝나고 한꺼번에 받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오 군은 품 안에서 양은냄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오 군은 불이 붙은 냄비를 양손에 들고 앞쪽으로 나가다 옆 사람의 제지를 받았고 냄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

주변 관객들이 불을 끄고 오 군을 제압하면서 큰 화재로 번지는 걸 막았지만 강연장은 한동안 연기가 가득하고 관객들이 긴급히 대피하느라 아수라장을 이뤘다.

또한 이 불꽃으로 맨 앞자리에 앉아 강연을 듣던 원광대 이모 교수가 옷과 팔에 불길이 옮아 붙으면서 화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오 군은 인터넷을 보고 사제폭탄을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주변에 있던 관객들은 오 군이 술 냄새를 풍겼고 강연 도중 품에서 술을 꺼내 마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 “신은미 토크 콘서트,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네” , “신은미 토크 콘서트, 충격적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는 성당 신도와 대학생 등 250여 명이 참가했고 연평도 포격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박창신 신부도 참석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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