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개막
대학총장-여성리더 포럼 이어 아세안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활발
13일까지 관광 홍보 버스 운행도
서병수 부산시장이 9일 오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기업인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만찬행사를 열었다. 부산시 제공
부산 전역이 11, 12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로 떠들썩하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9시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14 한·아세안 대학총장 포럼’을 연다.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10개국 48개 대학과 AUN(ASEAN University Network)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주제는 ‘대학 혁신, 한·아세안 공동 번영의 길’이다.
김기섭 부산대 총장이 ‘문화 한류 현황과 아세안 역할’, 난타나 가자세니 AUN 사무총장이 ‘아세안의 공동체 추진 현황과 고등교육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아시아 시대와 미래 인재 양성(1주제), 경제성장의 엔진(2주제), 하나의 아시아-학생 및 교수 이동(3주제) 등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11, 12일에는 노보텔앰배서더와 그랜드호텔, 경남정보대 센텀캠퍼스에서 ‘글로벌 여성리더 포럼’이 열린다. 박동순 동서대 명예총장이 대회장을, 노찬용 성심학원 이사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글로벌 여성포럼조직위원회가 주최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의 성공적인 삶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국내외 여성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각료, 차세대 지도자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권용현 여성가족부 차관, 마거릿 홀리 주한 미국대사관 문정관(정책공보관), 이자스민 의원이 기조연설을 한다.
시는 또 이날 낮 12시 벡스코에서 부산을 방문한 아세안 기업 CEO를 대상으로 오찬을 겸한 투자설명회를 연다. 부산의 입지 여건, 외국인을 위한 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 투자 인센티브, 부산의 경쟁력,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 투자환경을 알린다.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성장하는 부산에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세안은 2013년 기준 한국의 2대 교역 대상국으로, 투자설명회가 아세안과 부산의 투자 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12일 낮 12시 20분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각국 대표단, 국내외 최고경영자, 언론인, 지역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을 초청해 환영 오찬 행사를 연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아세안 가족과 더불어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과 아세안과의 교류 거점이 될 동남아문화원 건립을 약속할 예정이다.
10∼13일에는 홍보버스 10대가 부산 시내를 돌며 로드쇼를 펼친다. 버스에서는 아세안 문화관광 라이브러리를 통해 나라별 다채로운 문화와 관광지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상영한다. 아세안 전통음악을 들려주고 관광정보책자도 나눠준다. 퀴즈 이벤트를 열어 아세안 10개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왕복 항공권 등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또 지하철역(센텀시티역, 시청역)과 생활문화축제 행사장에서 블루마블게임과 룰렛게임을 선보이고 기념품도 제공한다. 정경진 시 행정부시장은 “내년이면 아세안은 인구 6억 명, 국내총생산(GDP) 2조4000억 달러의 아세안경제공동체(AFC)를 출범시켜 유럽연합 못지않은 경제공동체로 첫발을 내딛는다”며 “부산이 아세안의 미래를 위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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