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백석대 1245명 헌혈… 한국 기네스 기록 경신

  • 동아일보

22일 9시간 동안 학내서 진행
헌혈증 모아 소아암협회에 기탁

충남 천안 백석대 학생과 교직원 1245명은 22일 ‘사랑 나눔 대축제’의 하나로 헌혈에 나서 단일 기관 하루 헌혈 인원 한국 기네스 종전 기록(2009년 3월 한양대의 729명)을 경신했다. 교내 체육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헌혈에는 1245명이 참여해 총 498L의 혈액을 모았다. 학교 측은 이날 받은 헌혈증서와 그동안 교내 헌혈행사에서 모은 헌혈증서를 합쳐 모두 3000장을 23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탁했다.

한국기네스 측은 22일 헌혈 현장을 참관하다가 오후 3시 헌혈자가 922명을 넘자 기네스 인증서를 전달했다. 대규모 헌혈을 위해 대전 세종 충남 충북 전북 등 대한적십자혈액원의 헌혈차 12대와 혈장 침대 50대, 전문 헌혈 의료진 97명이 동원됐다.

백석대는 2012년 2월 23일 학생 3006명이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에서 ‘모든 헌혈자는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간 핏방울 모양을 형성해 ‘가장 큰 인간 핏방울(The Largest Human blood drop)’ 세계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갑종 백석대 총장은 “국내 혈장 자급률이 계속 떨어져 지난해 수입 혈장 의존율은 50%를 넘었다. 이런 가운데 뜻깊은 사랑의 기록을 세워 기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백석대#사랑 나눔 대축제#헌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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