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서병수 시장, 동남아 자매도시 세일즈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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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양곤-방콕-프놈펜 찾아
보건소 개소 등 공적개발원조 시동… 한-아세안 정상회담 개최 홍보도

부산시가 3억 원을 투입해 마련한 캄보디아 프놈펜청아엑 지역 보건소 시스터빌리지.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3억 원을 투입해 마련한 캄보디아 프놈펜청아엑 지역 보건소 시스터빌리지. 부산시 제공
서병수 부산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세일즈에 나선다. 방문 도시는 미얀마 양곤, 태국 방콕, 캄보디아 프놈펜 등 3개국 3개 도시로 모두 부산과 자매도시다. 방문단은 서 시장을 비롯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성세환 BS금융지주회장, 김영욱 박중묵 시의원, 강의구 자매도시위원장 등 20여 명이다.

25∼30일 일정인 이번 해외 세일즈는 의미가 특별하다. 공적개발원조(ODA)를 받던 부산이 이젠 ‘주는 도시’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첫 사업이다. 또 부산지역 기업의 신규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판매시장 확보,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홍보전도 펼친다.

방문단은 29일 캄보디아 프놈펜 청아엑 지역에서 마을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소(시스터빌리지) 개소식을 연다. 506m²에 건물면적 130m²인 쩡아엑 보건소는 부산시가 앞으로 3년간 3억여 원을 투입해 운영한다. 부산시의 제1호 ODA 사업이다. 운영관리는 국제구호개발단체인 굿네이버스가 맡고, 현지 의료인 2명과 굿네이버스 직원 5명이 상주한다. 취약계층 의료서비스 제공과 건강실태 조사, 질병관리, 건강관리교육, 의료보험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또 이나 캄보디아 해군본부를 방문해 소방장비 2대를 기증한다. 캄보디아 정부 측에서는 이 같은 부산의 지원에 감사하는 뜻으로 외국인이나 외국기업에 주는 왕실 최고 훈장인 대장교훈장(Moha Sena)을 서 시장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이에 앞서 26일 양곤 시 아웅산 추모비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양곤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BS캐피탈 미얀마법인 개소식을 열고 기업인 간담회도 개최한다. 이 법인은 한국 여신전문금융사로는 최초로 미얀마 현지 영업 인·허가를 받았다. BS캐피탈은 소액대출을 전문으로 하면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한 장기적인 성장 토대 구축과 부산지역 기업의 신규 생산거점으로 역할한다. 개소식에서는 양 도시 간 인재 교류를 위해 부산대, 다곤대, BS금융지주 3자 간 교육협약도 체결한다. 이날 저녁에는 양곤국립극장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부산 개최 기념 공연도 열린다. 부산시립무용단이 출연해 한국의 전통문화공연을 펼친다.

27일 태국 방콕 센트럴플라자에서는 한류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댄스 경연대회가 열린다. 해운대, 불꽃축제 등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소개하는 관광사진전 및 홍보관도 운영한다. 28일에는 방콕병원 및 범룽랏 병원을 방문해 진료시스템 및 의료관광서비스를 견학한 뒤 부산의 의료관광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최기원 부산시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동남아 자매도시 순방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부산 개최를 알리고 부산형 ODA사업 추진, 부산지역 기업의 판매시장 확보, 아시아 3대 의료관광 선진도시 진입 등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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