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주부 8명이 중입(中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1일 함평군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중입 검정고시반 ‘스터디 맘’에서 공부해온 주부 8명이 최근 중입 검정고시에 합격해 초등학교 졸업자격을 취득했다. 함평군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 부진이 엄마들의 한국어 능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2월부터 8월까지 중입 검정고시반을 운영했다. ‘스터디 맘’에는 16명이 참여했으며 8월 제2회 중입 검정고시 시험에서 8명이 합격했다. 필리핀 출신인 윤지영 씨(23)는 “공부를 하면서도 혹시 떨어지게 될까 걱정이 많았다”며 “시험에 합격하고 난 뒤 자신감이 생겨 아이들 공부를 더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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