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대구 철도, 호남∼제주 해저터널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2일 03시 00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포함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화합 철도와 제주 해저터널 건설이 검토되고 있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검토 중인 철도노선’에 따르면 호남권에는 호남∼제주 해저터널, 군산∼목포 철도, 광주∼대구 철도사업이 이에 포함됐다. 새로운 철도사업을 추진하려면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돼야 한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연말까지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과 자치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 수립될 예정이다.

광주∼대구 철도는 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해인사∼대구 구간 총 191.6km로 4조8987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철도는 광주시와 대구시, 경북도가 영호남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와 동서화합을 명분으로 여러 차례 건의했다. 연구용역 대상에는 호남∼제주 해저터널 건설이 포함됐다. 전남도가 건의한 이 철도는 전남 목포∼해남∼완도 보길도까지 94km는 교량으로, 보길도∼추자도∼제주도까지 73km는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안이다. 총 구간 167km를 고속철도로 연결하고 14조6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가 건의한 군산∼목포 철도는 3조5000억 원을 들여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 구간 총 141.4km를 잇는 노선이다. 현재 추진 중인 서해선(경기 화성시 송산∼충남 홍성·98.3km) 장항선(온양온천∼군산 127km)과 연계돼 호남권과 서해 수도권 간 물류 수송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눈물의 호남선’이라고 비유될 만큼 지역 차별의 상징 같았던 호남권의 철도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3개 철도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대구#동서화합 철도#제주 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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