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검토 중인 철도노선’에 따르면 호남권에는 호남∼제주 해저터널, 군산∼목포 철도, 광주∼대구 철도사업이 이에 포함됐다. 새로운 철도사업을 추진하려면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돼야 한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연말까지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용역과 자치단체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초 수립될 예정이다.
광주∼대구 철도는 광주∼담양∼순창∼남원∼함양∼거창∼해인사∼대구 구간 총 191.6km로 4조8987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철도는 광주시와 대구시, 경북도가 영호남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와 동서화합을 명분으로 여러 차례 건의했다. 연구용역 대상에는 호남∼제주 해저터널 건설이 포함됐다. 전남도가 건의한 이 철도는 전남 목포∼해남∼완도 보길도까지 94km는 교량으로, 보길도∼추자도∼제주도까지 73km는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안이다. 총 구간 167km를 고속철도로 연결하고 14조6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가 건의한 군산∼목포 철도는 3조5000억 원을 들여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 구간 총 141.4km를 잇는 노선이다. 현재 추진 중인 서해선(경기 화성시 송산∼충남 홍성·98.3km) 장항선(온양온천∼군산 127km)과 연계돼 호남권과 서해 수도권 간 물류 수송체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은 “‘눈물의 호남선’이라고 비유될 만큼 지역 차별의 상징 같았던 호남권의 철도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3개 철도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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