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제3회 국토대장정, 540km 종주… “이제 무엇이든 할수 있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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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아경기의 성공적 개최와 개교 60주년을 맞은 모교 인하대의 발전을 기원하며 온 힘을 다해 걸었습니다.” 인하대 ‘제3회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수∼정읍∼부여∼천안∼인천’의 대장정을 마치고 8월 4일 오후 학교에 도착했다. 7월 16일 여수를 출발해 총 540km 대장정에 나선 인하대 학생들은 이날 19박 20일의 국토대장정을 무사히 마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

학생들은 인하대 개교 연도인 1954년을 기념해 540km를 종주했다. 재학생 90명이 참가했는데 88명(남학생 54명, 여학생 34명)이 완주했다. 국토대장정은 학생들이 호연지기를 배우길 바라는 뜻에서 학교 측이 마련했다. 학과 공부와 취업 준비에 위축되어 있는 학생들. 학생들은 입시에 초점을 맞춘 고교 생활을 끝냈지만 취업 중심의 대학 생활에 또다시 지쳐가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번 대장정은 19박 20일간 단체생활을 통해 자연스레 우정을 키우고 아름다운 우리의 국토를 느낄 수 있었다.

국토대장정 대장을 맡은 수학과 4학년 김유현 씨(26·인하 서포터스 대표)는 “20일의 여정을 통해 대원들 모두가 오래도록 기억될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하 서포터즈는 인하대, 인하대총동창회 및 총학생회, 대한항공, 인하대병원의 후원을 받아 기획했다. 인하대 박인규 학생지원처장은 “인하인으로 국토대장정에 꼭 한번 참여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국토대장정을 경험한 학생들은 삶의 문제를 대하는 태도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과는 분명 다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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