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옥호텔 영산재서 中 코미디영화 찍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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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영향… 中 ‘아빠의 휴가’ 9월 객실 21개 빌려

전남 영암군에 있는 한옥호텔 영산재가 한류 열풍으로 중국 영화의 촬영지로 쓰여 중국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중국의 가족휴먼 코미디 영화 ‘아빠의 휴가’가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촬영된다고 24일 밝혔다. 이 영화는 올해 초 중국에서 2000만 명 이상이 관람해 흥행 열풍을 일으킨 중국판 ‘아빠 어디가’의 후속 작품. 영화는 부산과 전남에서 전체 분량의 80%를 촬영하고 내년 1월 말에 개봉할 예정. 영화 제작 대행사인 ㈜아피아스튜디오는 촬영 기간에 영산재 전체 객실 21개를 빌려 쓰기로 했다. 영화제작사는 중국판 ‘아빠 어디가’ 멤버들과 함께 한국 배우 성동일 씨를 특별 출연시켜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영산재는 그동안 각종 언론매체, 교양·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특색 있는 숙박시설로 자리 잡았다. 전승현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중국 영화 촬영을 영암에 유치한 건 전남도 전통한옥 숙박시설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중국인들에게 한옥 호텔의 아름다움을 알려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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