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최저기온18.3℃, 초가을 날씨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1일 10시 45분


일요일인 1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27.7도에 머문 데 이어 11일 오전 최저기온이 섭씨 18.3도까지 내려가 초가을 같은 약간 쌀쌀한 느낌마저 들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 기온은 평년 23℃에 비해 5℃ 가까이 낮았다.

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의 영향. 우리나라에 폭염을 몰고 온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을 밀어냈고, 전날 소나기까지 내려 기온이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낮아졌다.

11일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비가 내리면서 우리나라 상층으로 한기(찬 공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오늘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다소 선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오늘 낮에는 일사(강한 햇빛)에 의해서 기온이 올라가면서 다소 더운 날씨가 되겠다"면서 "평년 낮 기온에 비해서는 낮지만,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28℃로 평년의 30.6℃에 비해 조금 낮겠지만, 점차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7월 말 8월 초 같은 불볕더위와 열대야도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까지만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낮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서울의 낮 기온은 30℃로 평년의 30.6℃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평년 수준의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 경남에 한때 소나기가 지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주 중반까지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후반부터는 주말 내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권준상 동아닷컴 기자 kj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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