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울∼춘천고속道, 1억4017만대 이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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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통 5주년
해마다 이용차량 증가 추세… 주말 극심한 정체는 ‘옥에 티’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요금소 야경. 이 고속도로는 내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의 한 구간으로 매년 이용 차량이 증가하고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제공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요금소 야경. 이 고속도로는 내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의 한 구간으로 매년 이용 차량이 증가하고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제공
15일 개통 5주년을 맞은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누적 이용차량 대수가 1억4000만 대를 넘어섰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이용 대수는 1억4017만 대로 집계됐다.

개통 첫해인 2009년(7∼12월) 970만 대에서 2010년 2651만 대, 2011년 2914만 대, 2012년 2962만 대에 이어 지난해 3037만 대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이용 차량이 1479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64만여 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역시 지난해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통행량이 유지되면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정부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대상에서 제외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지난해 통행료 수입은 기준 계획 대비 72%였고 올해도 이 수준을 유지하면 정부의 보장 기준인 70%를 넘어서 다음 해부터는 MRG를 졸업하게 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는 2010∼2013년 MRG로 393억 원을 보전 받았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은 춘천의 관광 활성화와 기업 유치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까지 500만 명대에 머물던 춘천지역 관광객은 고속도로가 개통한 2009년 680만 명, 2010년 737만 명, 2011년 865만 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2012년 1000만 명을 처음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1115만 명으로 2년 연속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춘천의 산업단지도 2010년 6개에서 11개로, 입주 기업은 251개에서 332개로 증가했다. 고용 인원 역시 2010년 3047명에서 지난해 6211명으로 2배가량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주말과 휴일, 피서철이면 반복되는 극심한 체증은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서 강원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까지 고속도로 61.4km를 운행하는 데 평소 40분이면 가능하지만 관광 차량이 몰리면 상당 구간에서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나타나 2시간 이상이 소요될 때도 있다.

이에 따라 업체 측은 5월 지·정체 해소 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고 올해 말 기본 설계를 거쳐 내년에 본격적인 시설 개선 공사에 들어간다. 또 졸음사고 예방을 위한 간이 휴게시설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고 2차 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 견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종진 서울∼춘천고속도로 대표이사는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지역과 소통하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고속도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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