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이달부터 택배기사를 집에 들이지 않고 물품을 수령하는 ‘여성안심 택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주민자치센터 근무자(공무원 등)가 택배를 보관하고 있다가 주인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내년부터는 전자식으로 전환한다. 안심택배보관함이 시범 설치된 곳은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해피투게더센터, 동구 송현 1·2동 주민센터, 남구 문학동 주민센터, 연수구 청학동 주민센터, 남동구 만수6동 주민센터, 부평구 부평3동 주민센터, 계양구 계양여성회관, 서구 검단2동 주민센터 등 8곳. 여성 밀집 주거지역과 범죄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인천 전역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은 택배 수령 장소를 ‘안심택배보관함’으로 지정한 뒤 담당 공무원에게 본인 인증을 받아 이용하면 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이며 주민센터 근무시간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정된다. 인천시는 내년에는 시내 20곳에 전자식 무인 택배보관함을 설치한 뒤 여성안심 택배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택배기사를 가장한 성폭행·강도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어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032-440-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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