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강진, 육지∼섬 860m 와이어로 연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국내 첫 해상 공중하강 체험시설 만든다

전남 강진에 육지와 섬 사이를 와이어를 타고 활강하는 레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1일 강진군에 따르면 대구면 저두리(육지)와 도암면 가우도(섬)를 연결하는 860m 길이의 와이어를 이용해 80초간 활강할 수 있는 ‘해상 공중하강 체험시설’을 내년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 시설은 와이어에 트롤리(도르래)를 걸고 시속 80km로 활강을 하면서 속도와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신종 레포츠. 길이가 필리핀 파구드푸드(1115m)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다. 출발지와 도착지의 고도차는 85m. 가우도 정상(해발 70m)에 설치되는 높이 15m 규모의 청자 조형 전망탑이 출발지다. 2개 라인을 설치해 서로 마주보며 활강하는 구조다. 공중하강 체험시설은 정글 위로 생활용품 등을 메고 이동했던 열대 원주민들의 이동수단에서 유래된 레포츠다. 이동할 때 ‘지입∼’ 소리가 난다 해서 ‘집트랙’ ‘집와이어’ ‘집라인’ 등으로 불린다.

강진군 임경태 문화관광과장은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아름다운 강진만과 산수가 어우러진 절경으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