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순찰차, 골든타임 안에 출동합니다”

  • 동아일보

부산경찰청 비상벨 전국첫 개발… 범죄우려 지역 260곳에 설치

부산시경찰청이 10일 전국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간 순찰차 비상벨 시연 장면. 부산시경찰청 제공
부산시경찰청이 10일 전국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간 순찰차 비상벨 시연 장면. 부산시경찰청 제공
신고자의 신고내용이 112 순찰차용 모바일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되는 획기적인 ‘순찰차 비상벨’이 전국 최초로 개발됐다.

부산시경찰청은 10일 오전 11시 부산 연제구 연산1동 안심길에서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찰차 비상벨 작동 시연회를 거쳐 시행에 들어갔다. 경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 비상벨은 성범죄 등 취약 골목길 260곳에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범죄 위험에 노출된 신고자가 골목길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112 순찰차용 모바일 스마트폰에 신고 경고음이 바로 울리면서 신고 위치가 팝업으로 뜬다. 신고 위치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순찰차는 골든타임 안에 출동해 범죄에 신속히 대처한다. 기존의 112 비상벨은 부산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접수 및 지령을 통해 순찰차에 전달되나 이 시스템은 이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순찰차 및 순찰요원에게 상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신고자가 벨을 누르면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음성과 경보음이 10초간 울리면서 3m 이내의 현장음성이 112종합상황실로 3분간 전송된다. 동시에 순찰차 모바일 스마트폰, 지구대(파출소) 컴퓨터, 순찰요원 휴대전화 조회기 등에 신고자 위치 및 문자가 전송된다. 부산시내 15개 경찰서에서 24시간 운영 중인 112 순찰차 241대에 모두 적용된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시내 편의점 1567곳 중 폴리스콜이 설치된 467곳과 해운대 광안리 등 해수욕장 7곳, 갈맷길 및 등산로 37곳에도 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에는 정류소, 지하철역 등에서 주거지까지 범죄 발생 우려지역이나 방범시설 취약지역 210곳 81km가 안심길로 지정돼 있다. 또 원룸촌,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재개발 공사 예정지, 빈집이 많은 지역 등 50곳을 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 부산에 걸맞은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순찰차비상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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