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고양종합터미널 사망자 증가…6명 사망-20여명 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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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위터리안 @peoplxxxxxx70 제공
사진 트위터리안 @peoplxxxxxx70 제공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종합터미널에서 26일 9시 1분께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 최소 2명이 중태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불이 난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2만 8670㎡)로 홈플러스와 메가박스 등이 입주해 있다. 불은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17분 현재 7명이 사망했다. 또 유독가스를 흡입한 20명이 인근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병원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부상자 가운데 최소 2명이 중태다.

불은 지하 1층 식당공사 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용접작업 부주의로 불티가 바닥의 인화성 물질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당시 터미널과 쇼핑몰 등 건물 내에는 승객 등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29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고 전했다.
처음 불이 났을 때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소방차 12대와 소방대원 38명이 현장에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김포 부천 등에서 지원을 받아 소방관 120명 장비 40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구조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상자가 현장에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 현장에서 확인 중이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소방방재청은 인명피해가 커지자 오전 9시 45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구성했다. 중수본은 방재청,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로 구성되며 사고수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본부장은 남상호 방재청 청장이, 부본부장은 조성완 방재청 차장이 각각 맡았다.

한편 이번 화재의 여파로 고양종합터미널 인근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을 지나는 전동차들이 한동안 무정차 통과했으나 오전 10시 21분경에 정상화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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