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인질극 인질범 검거…“대통령, 기자 불러달라” 횡설수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8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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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질범
부산 인질범
부산 인질극

부산 대학가 근처의 한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8일 오전 9시 50분께 부산 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의 모 대학 입구 한 편의점에서 이모 씨(27)가 20대 여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오전 11시 43분께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부산 인질극 발생 신고 후 10여 분만에 도착해 범인을 설득했다. 하지만 이씨는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특정방송과 신문 기자는 물론 대통령을 불러 달라고 요구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물품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뒤 소화기를 터뜨리고 형광등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리며 경찰과 2시간 가까이 대치했다.

경찰특공대 위기협상팀이 이 씨에게 말을 걸며 인질과 거리를 떼어놓는 데 성공하자, 특공대원들이 편의점 뒷문창고와 앞유리를 깨고 들어가 범인을 범인을 제압해 검거하고 여종업원을 구출했다. 여종업원은 경찰의 강제진압 과정에서 무사히 구출된 뒤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범인이 갖고 있던 망치 등 흉기를 증거물로 수거하고 경찰서로 이송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캐고 있다.

부산 인질극 사건에 누리꾼들은 "종업원이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부산 인질극. 알바생이 뭔죄냐 진짜 알바생이 만만한가", "부산 인질극, 대통령은 왜 불러달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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