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로 靑서 복귀한 기재부 과장 직위해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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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9명도 자체 징계 절차 착수

업체로부터 상품권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청와대에서 기획재정부로 복귀한 세제실 소속 A 과장을 기재부가 직위 해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24일 “비위 사실이 드러난 해당 과장을 지난주 직위 해제하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각 부처에서 파견된 행정관들에 대해 감찰을 벌인 결과 금품 수수, 골프 접대 등 비위 사실이 적발된 행정관 10여 명을 기재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으로 원대 복귀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자 청와대는 이달 초 각 부처에 이들의 비위 사실을 통보하고 자체 징계하도록 한 바 있다. 이번에 직위 해제된 기재부 과장은 청와대에서 원대 복귀한 뒤 수개월간 보직 없이 대기하다 지난달 세제실 과장으로 임명됐으나 한 달 만에 직위 해제됐다.

한편 금융위 등 원대 복귀한 행정관이 소속된 다른 부처들도 자체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청와대#기획재정부#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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