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등교 재개, 교문앞 영구차 지나자 침통한 표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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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첫 등교를 한 24일 오전 운구차가 지나가자 등교하던 학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안산=양회성 기자
경기 안산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첫 등교를 한 24일 오전 운구차가 지나가자 등교하던 학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안산=양회성 기자
단원고 등교 재개, 교문앞 영구차 지나자 침통한 표정

'단원고 등교 재개'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2학년 학우들의 참변 소식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단원고 학생들이 수업을 재개했다.

24일, 안산 단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첫 등굣길에 나섰다. 휴교령이 내려진지 8일만이다.

이날 3학년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교문을 들어섰다. 일부 학생들은 가슴 한 쪽에 검은 근조 리본을 달고 있었다.

등교 시간인 오전 8시7분과 8시 20분, 고 최모양과 고 조모양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교문을 통과하자 학생들은 고개 숙여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학교측은 이날 2~3교시는 충격을 겪은 학생들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한 질의응답식 교육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전문의 180여명과 심리치료 전문 상담사 5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부·도교육청 회복지원단이 참여했다.

정상 교과수업은 25일 부터 재개된다. 1~4교시 가지 일반 교과수업을 진행한 뒤 5~6교시에는 심리치료 상담을 받게 할 예정이다.

28일부터는 1학년생들과 수학여행을 가지않은 2학년 학생 13명도 등교해 수업을 재개한다.

단원고 등교 재개.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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