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식 구조본부장 “아직 에어포켓 발견 못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3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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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0명 등 승객 447명과 승무원. (사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16일 오전 9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승객 447명과 승무원 24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돼 구조대원들이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0명 등 승객 447명과 승무원. (사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진도 여객기 침몰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펴고 있는 황대식 한국해양구조협회 구조본부장은 23일 "에어포켓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에어포켓이 있다는) 희망적인 부분들이 확인되지 않아서 국민에게 송구스럽고, 특히 가족분들과 눈빛을 마주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의 구조 활동 난이도가 역대 해난사고 중 가장 높다면서 경험이 있는 분 중에도 이런 상황을 맞이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24일까지 수색을 마쳐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주문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선체 몇 %를 수색했느냐는 통계도 못 잡을 정도로 통로나 폐쇄공간이 많아서 어떤 곳을 수색했는지 크게는 추정할 수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확정을 못 한다"며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만, 그때까지 전체를 다 수색한다는 것엔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잠수요원들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피로도나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현재 민간대원 한 사람과 해군 쪽 한 사람이 위급한 상황이어서 치료 중이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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