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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면수심’ 칠곡 계모 “죽은 딸 장례식비 달라”
채널A
업데이트
2014-04-10 00:30
2014년 4월 10일 00시 30분
입력
2014-04-09 21:47
2014년 4월 9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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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계모 사건'의 부부가 여덟살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장례식 지원비를 받으려고 군청을 찾아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살인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죽은 딸 명의의 통장에서 돈을 찾으려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먼저 박준회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채널A 영상]
‘인면수심’ 칠곡 계모 “딸 장례식비 달라”
[리포트]
지난해 8월, 8살 김모 양이 계모의 폭행으로 숨진지 1주일 뒤.
아버지 김모 씨와 계모 임모 씨가 경북 칠곡군청을 찾았습니다.
장례비를 지원받기 위해서였습니다.
[인터뷰: 경북 칠곡군청 관계자]
"장례가 끝난 후에 돈이 없어가지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느냐' 문의가 왔었는데, 사망하고 1주일 뒤에 찾아오셨더라구요. "
하지만 현행법상 이들 부부처럼 차상위 계층은 장례비를 지원받을 수 없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스탠드 업: 박준회 기자]
"김 씨 부부가 요구한 것은 장례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김 씨는 아내가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지난해 11월, 한 번 더 군청을 찾았습니다."
김 씨는 이번에는 숨진 딸 명의의 '디딤씨앗 통장'에 있는 400여만 원을 내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돈은 김 양의 고모가 김 양의 장래를 위해 4년 넘게 차곡차곡 모은 것입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이 돈을 찾아가려고 한 겁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고모는 군청직원에게 연락해 '시간을 끌어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김 씨는 돈을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경북 칠곡군청 관계자]
"아버님이 이 3만 원을 내주신 것도 아니고 고모가 내준 돈이지 않느냐. 두 분이서 상의를 하고 오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아무리 그렇지만 도덕상 아닌 것 같다고···"
이들 '인면수심' 부부의 선고공판은 오는 금요일 진행됩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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