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시종-윤진식 6년 만에 재대결… 누가 웃을까

  • 동아일보

6·4 충북지사 선거 양자대결… 李지사 2008년 1582표차 승리

6·4지방선거의 충북지사 선거는 이시종 현 충북지사와 새누리당 윤진식 전 국회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고교 동창인 둘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어 6년 만의 재대결인 셈. 당시 선거에서는 이 지사가 1582표 차로 이겼다.

윤 전 의원은 같은 당 경선 경쟁자였던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4일 전격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서 후보는 “새누리당의 지방정권 창출을 실현하라는 도민의 열망을 이뤄내고, 죽마고우인 윤 후보와 이전투구를 할 수 없다는 공감하에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고교(청주고)와 대학(고려대) 동문이다.

당초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로는 윤 전 의원과 서 전 장관,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 등이 나섰다. 이 전 교육감은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뒀고, 안 전 차관은 컷오프 됐다. 서 전 장관의 사퇴에는 낮은 지지율과 경선 비용 부담, 친구와의 경쟁 등이 작용한 것으로 지역 정가는 분석하고 있다.

윤 전 의원의 충북지사 후보 확정으로 22일로 예정됐던 새누리당 지사 후보 경선은 취소됐고, 대신 통합 청주시장 경선이 하루 앞당겨져 이날 치러진다. 경선에 앞서 청주시장 후보들은 9일과 16∼18일 2차례 TV토론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청주시장 경선에는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남상우 전 청주시장, 이승훈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상 가나다순)이 나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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