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김홍섭 인천중구청장, 유천호 강화군수 새누리 공천 1차 탈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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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인천시당이 현역 기초자치단체장 2명을 전과 전력 등을 이유로 컷오프 결정을 내려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이 맡고 있는 기초자치단체는 인천지역 10개 중 3개에 불과한데 김홍섭 중구청장과 유천호 강화군수가 공천관리위원회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컷오프 대상자는 중앙당 최고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A 공천관리위원은 “엄격한 잣대로 공천 심사를 한 결과 사소한 범죄경력이 증명되는 공천 신청자를 경선 대상에서 무조건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과 유 군수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 청장은 “20여 년 전 사업을 벌이던 중 조세 관련 위법 사항을 꼬투리 잡아 문제 삼고 있다”며 “연임은 아니었지만 3선 중구청장과 시의원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이미 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 군수도 “전과기록을 트집 잡고 있지만 수차례 공천 심사를 통해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에 컷오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컷오프 결정이 확정될 경우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다.

공천관리위는 중구와 강화군에서 현역 기초단체장과 경합을 벌였던 공천 신청자 2명에 대해 해당 행위, 경쟁력 우려 등을 이유로 심사 통과를 유보했다. 이에 따라 중구와 강화군은 경선을 치를 후보자가 없어 공모를 통해 재심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12, 13일 중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자 경전 절차를 완료해 후보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23일 치를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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