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공항 제2터미널, 한진重이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2차례 사업자선정 유찰
대림-GS건설 등 컨소시엄

인천국제공항의 제2여객터미널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두 차례나 유찰된 제2터미널 외장 및 골조공사(추정 공사비 6120억 원)를 맡을 건설업체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중앙기술심의위원회를 열어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을 터미널 외장 골조공사 적격사업자로 선정했다. 이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25%)과 대림산업(25%), GS건설(21%), 포스코건설(21%), 한양(8%)으로 구성됐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도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적자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입찰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인천공항공사와 수의계약을 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9월 4조9303억 원을 들여 제2터미널을 비롯해 계류장(56개), 연결교통시설 등을 세우는 3단계 건설사업에 들어갔다. 2017년까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연면적 38만4000m²)로 건립하는 제2터미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최첨단 시설로 꾸며진다.

공항 이용객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시설의 혼잡정보를 파악해 여객을 분산시키는 시스템과 자동수하물처리 설비가 들어선다. 특히 환승객이 빠른 시간 안에 두 터미널을 오가도록 무인셔틀기차(IAT)를 운행하고, 1분에 420m를 이동하는 수하물 고속운송 시스템도 설치한다. 대중교통 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출국장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한 번만 타면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 인천공항은 연간 여객 6200만 명과 화물 580만 t을 처리할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국제공항#제2여객터미널#한진중공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