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6일 부천 도당동 벚꽃축제
12, 13일 원미산 진달래축제
27일엔 춘덕산 복숭아꽃축제
19일부터는 고려산 진달래축제
2일 현재 80% 개화한 경기 부천시 도당동 벚꽃. 축제가 열리는 이번 주말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제공
이상 고온으로 벚꽃 등 봄꽃이 예년에 비해 일찍 피면서 꽃 축제를 준비해 오던 지방자치단체가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4월 경기 부천시와 인천은 온통 봄꽃 세상이 된다.
○ 4월 꽃 세상이 되는 부천
부천 도당동 벚꽃축제는 당초 계획보다 2주 앞당겨 이번 주말인 5, 6일 이틀간 열린다. 도당동 주민자치센터에 따르면 현재 80% 정도 벚꽃이 핀 상태로 이번 주말 만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당산 벚꽃동산은 200m에 이르는 벚꽃길이 있어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해마다 10만여 명이 찾는 축제로 만개한 벚꽃과 오색 조명이 어우러진 도당산의 야경이 유명하다.
벚꽃 구경은 주차시설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 7호선 춘의역 7번 출구로 나와 북쪽으로 5분만 걸어가면 벚꽃동산이 나온다.
부천 둘레길과 벚꽃을 동시에 즐기는 방법도 있다. 1호선 소사역에서 부천둘레길 1구간인 향토 유적 숲길을 따라 원미산에서 부천 둘레길 5구간인 누리길로 오면 벚꽃동산에 도착한다. 032-625-5781∼2, 5798
원미산 진달래축제는 12, 13일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행사로 상춘객을 맞는다. 10∼20년생 진달래 4만 그루가 만개하면 산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다. 축제 현장은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옆에 있다. 해발 123m의 낮은 산이라 가족과 꽃을 즐기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13일 오후 2시에는 세계 최고의 비보이 팀인 ‘진조크루’의 멋진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가족사랑 진달래꽃길 걷기, 진달래화전 만들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032-625-5762
부천의 소사복숭아는 1970년대 중반까지 나주의 배, 대구의 사과, 고성의 감과 함께 전국 4대 명물로 소개될 만큼 유명했다. 도시 개발로 복숭아 농장은 거의 사라졌고 현재는 원미구 역곡 1·2동의 춘덕산 1만 m²에 1300그루가 있다. 27일 원미구 역곡동 춘덕산 복숭아꽃 공원에 오면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를 즐길 수 있다. 지하철 역곡역(1호선) 북부 광장이나 까치울역(지하철 7호선) 2번 출구로 나와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있는 방향으로 10여 분 걸으면 축제현장에 다다른다. 032-625-5722, 5736
○ 산행과 꽃구경이 좋은 고려산 진달래축제
강화 고려산(436m) 진달래축제는 19일부터 5월1일까지 열린다. 진달래꽃은 고려산 정상에서 8분 능선으로 이어지는 66만 m²(약 20만 평)에 군락을 이룬다. 강화군은 27일경 진달래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강화군은 진달래꽃 구경을 하면서 산행을 할 수 있는 백련사∼진달래 군락지(총연장 3.7km·소요시간 1시간 20분) 등 5개 등산코스를 소개했다. 강화군 홈페이지(www.ganghwa.incheon.kr/)의 문화관광 코너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진달래축제 행사 기간 고려산 정상에서는 포토존과 작은 사진전을 운영한다. 또 읍면별 향토음식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하고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강화 고인돌문화축제도 26, 27일 이틀간 하점면 강화고인돌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강화 고인돌을 주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 상상마을 주거생활체험, 농경생활체험, 칠보공예, 왕골공예 체험행사가 열린다. 선사시대 사냥교실, 원시 어로체험, 원시자동차 타기, 목각교실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032-930-3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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