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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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의 소녀상’은 2011년 12월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국민성금으로 만들어졌다. 이듬해 5월 경기 고양시청 3층 복도에도 소녀상이 설치됐고 올 1월 경남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 소녀상이 세워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립공원에도 소녀상이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광주에도 건립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와 함께 가칭 ‘빛고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6월 준공 예정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 터와 부대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학계, 유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를 구성해 건립 시기와 조형물 내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강운태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맡는다.

시교육청과 광주시는 8월 15일 광복절에 제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립비용 5000만 원은 시민, 학생, 유관단체 후원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장 교육감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빛내기 위해 ‘빛고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며 “조형물은 위안부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일제강점기 침략 실상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자는 시민적 염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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