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조윤길 옹진군수 “섬 리조트 개발 막는 ‘가시’ 제거 절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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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250여 일을 근무. 이 가운데 평균 약 130일은 뱃길 출장. 민선 군수 시절을 포함해 43년 공직 생활 중 절반을 섬에서 근무….’

1971년 9월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65·사진)의 특이한 경력이다. 그는 경기도 시설관리계장, 인천시 공보관, 자치행정국장에 이어 민선 4, 5기 옹진군수를 맡고 있다.

그런 조 군수가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좌절된 사건. 그는 2011년 11월 “옹진군을 인천이 아닌 경기도에 편입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시가 대기업이 신청한 굴업도 골프장 건설을 불허하자 경기도 편입을 추진하겠다며 초강수를 둔 거였다. 제조업체 하나 없는 옹진군 입장에서는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마리나 시설을 짓는 굴업도 리조트 사업이 절실했다. 그럼에도 인천시는 골프장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조 군수는 “지역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섬 리조트 개발 등 관광산업 롤 모델이 필요하다. 대기업의 섬 진출이 이뤄지도록 인천시가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조윤길 옹진군수#인천 옹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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