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연결 않고 번지점프 30대女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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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 40분경 경기 가평군 가평읍 북한강 가에 설치된 한 번지점프대에서 강모 씨(34·여)가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은 채 45m 아래 강물로 떨어졌다. 강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16일 오전 4시경 숨졌다. 강 씨는 부모 남동생 등과 함께 북한강에 놀러 와 남동생과 함께 번지점프를 하려다 변을 당했다.

경찰이 번지점프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강 씨는 번지점프를 하기에 앞서 상·하복 개인장구를 착용한 뒤 점프대에 올랐다. 그러나 안전요원이 장구 2곳에 고무줄 고리를 연결하기 전에 뛰어내렸다. 강 씨가 자살할 이유가 없었고 동영상에서 상당히 긴장한 모습을 보인 점으로 미뤄 고무줄을 연결한 것으로 착각해 안전장치를 착용하지 않고 뛰어내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번지점프업체 대표와 안전요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가평=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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