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한국근대문학관, 日위안부 만화기획전 연다

  • 동아일보

앙굴렘축제 국내 앙코르전
부천-서울이어 세번째 전시

인천문화재단 소속의 한국근대문학관(인천 중구 해안동)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만화기획전과 근대문학강좌를 연이어 마련한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한국근대문학관은 근대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첫 종합문학관이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창고 4개동(총면적 1669m²)을 재단장해 전시실, 강의실, 수장고 등을 갖췄다.

올해 처음 마련된 문학강좌는 이인직 이광수 염상섭 한용운 백석 윤동주 등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읽은 뒤 강좌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인직의 ‘혈의 누’, 이광수의 ‘무정’, 한용운의 ‘님의 침묵’ 등의 문학 작품을 읽는다. 대학 교수 등의 강사진은 작품 강독과 함께 ‘문명 세계라는 환영’ ‘화엄, 민족과 세계 사이’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점’이란 주제로 강의를 한다. 강사와 참가자 간의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다. 강의는 20일∼6월 19일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비는 12개 전 강좌에 2만 원이다.

또 한국근대문학관은 5∼31일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증언한 한국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의 국내 앙코르전을 개최한다. 지난달 2일 폐막된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1만7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던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을 선보인다. 경기 부천과 서울에 이어 세 번째다. 위안부 피해를 고발한 김금숙 박재동 이현세 신지수 씨 등 국내 유명 만화가의 만화 작품 20편과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다. 032-455-7166, lit.ifac.or.kr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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