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신-구도심 지역격차 점차 커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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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자립도 차이 2배 달해… 구도심 인구 줄고 신도심 늘어

송영길 인천시장이 취임한 뒤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신도심에 비해 재정자립도 등과 같은 도시지표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을 끼고 있는 연수구(송도국제도시), 서구(청라국제도시), 중구(영종지구)의 일부 지역이 신도심으로, 나머지는 원도심으로 분류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54.3%)로 조사됐으며 다음은 서구(43.9%)와 연수구(42.3%) 순이었다. 송 시장이 취임한 2010년 이 3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각각 50.1, 36.0, 29.8%에 머물렀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를 관할하는 연수구는 3년 사이 12.5%나 올랐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은 원도심에 해당되는 계양구(23.9%)와 남구(25.6%), 동구(26.1%) 등으로 나타났다.

재산세 현황도 마찬가지다. 2012년도 재산세 징수액은 서구가 1033억7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647억5300만 원), 중구(645억31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동구는 112억1000만 원으로 서구의 9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인구 역시 신도심은 늘고, 원도심은 줄고 있다. 2010년 서구의 인구는 40만8068명이었으나 지난해 49만35명으로 3년 동안 8만2000여 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수구는 2만여 명이, 중구는 1만5000여 명이 각각 늘었다. 하지만 동·계양·남·부평구는 4000∼1만여 명이 감소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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