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와 맞물려 심각한 정체 현상을 빚던 자동차전용도로인 서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에 2018년까지 지하도로가 생긴다. 서울시는 16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서부간선도로 금천구 독산동 금천나들목∼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 이르는 10.3km 구간이 지하도로로 바뀌게 된다. 이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8년 왕복 4차로로 개설된다.
서울시는 차량 5만여 대가 서부간선 지하도로를 이용해 교통량이 분산되면 지상도로의 정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지상도로는 건널목과 신호등이 있는 일반도로로 바뀌며 도로 유휴공간에는 녹지와 공원을 꾸민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공사로 단절된 금천구 시흥동 남북간 지역을 연결하는 2차로 지하차도(157m)도 신설된다. 두 지역은 현재 폭 12m 도로로 연결돼 있지만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접속 램프가 설치되면 이동이 불가능하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흥동 인정빌라사거리∼철재종합상가 사이에 2차로 지하차도를 만들 예정이다. 철재종합상가 안에는 폭 4m의 1차로 연결도로(길이 31m)도 신설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신유박해, 기해박해 등 한국 가톨릭 순교의 현장인 중구 의주로2가 16-4 서소문공원 일대를 역사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도시관리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서소문공원을 역사공원으로 꾸미고 주변은 역사·문화·종교적 의미를 살린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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