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 잘못된 길을 고집하는것…뽑은 이유가?

  • 동아경제
  • 입력 2013년 12월 23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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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사자성어

전국 대학교수 622명의 설문조사 결과 2013년 올해의 사자성어에 ‘倒行逆施(도행역시)’가 선정됐다고 교수신문이 21일 밝혔다.

교수신문은 ‘도행역시’는 초나라 왕에게 부친을 살해당한 오자서가 그의 벗 신포서와 나눈 대화에서 유래했으며,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밝혔다.

설문조사결과 도행역시가 32.7%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와각지쟁(蝸角之爭)’-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격(22.5%), ‘이가난진(以假亂眞)’-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히다(19.4%)이 차지했다.

교수신문은 도행역시에 대해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에 등장하는 오자서가 그의 벗 신포서에게 한 말로, 어쩔 수 없는 처지 때문에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설명한다.

올해의 사자성어 소식에 누리꾼들은 “올해의 사자성어 어렵네”, “올해의 사자성어, 우리나라가 그렇다는 뜻인가?”, “올해의 사자성어, 좋은 뜻이 아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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