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A형 13번, 14번 묶은 ‘세트형 문항’ 첫 출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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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입 수능]
국어는 지문마다 ‘보기’ 참고 문제

국어는 A, B형 모두 지문 세트마다 ‘보기’를 참고해 푸는 문제가 들어갔다. A형 40번(이하 짝수형 문제지 기준)은 왕방연 임제 원천석의 시조를 한데 묶은 제시문과 ‘보기’(상춘곡)를 비교하는 문제였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평시조 3편을 묶는 식으로 예상하지 못한 구성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B형에서는 제시된 고전소설(옥루몽)의 공간을 활용한 33번, 제시문(소문의 벽)과 보기(정신적 외상에 대한 글)를 엮은 37번이 어려웠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소문의 벽’은 EBS 교재에 없고 지문이 관념적이어서 변별력이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학에는 세트형 문항이 처음 출제됐다. A형은 13번 수열의 합을 구하는 문제와 14번 순서쌍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를 묶었다. B형은 13번 이차곡선에서 회전체의 부피를 구하는 문제와 14번 회전변환에서 삼각함수의 값을 구하는 문제가 함께 나왔다. B형에서는 모비율의 신뢰구간을 묻는 26번, 벡터를 활용해 공간도형에 관한 문제의 해결방법을 묻는 29번, 미분개념 이해를 토대로 복잡한 계산을 요구한 30번이 상위권 변별력 구분용으로 꼽혔다.

영어는 기존 유형과 거의 비슷했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대표는 “듣기에서 짧은 대화를 듣고 응답하는 신유형이 나왔다. B형에서는 빈칸 추론 문제가 상위권 수험생의 등급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탐구에서는 일평균 기온 변화 그래프를 통해 계절 일수의 변화폭을 계산하는 한국지리 10번,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남녀 간 평균 임금 격차 추이에 대한 자료를 보고 의미를 파악하는 사회·문화 17번, 한 집안의 혈액형과 유전병에 대한 자료를 분석해 각 구성원의 유전자형 및 특정 표현형의 아들이 태어날 확률을 묻는 생명과학Ⅰ 17번 등이 어려웠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대입수능#수학능력시험#김영일교육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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